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서울 서대문구의 한 봉사단체는 빵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티브로드서울 김진중 기자입니다.
【 기자 】
봉사자들의 사랑방이 된 자원봉사센터에선 이른 아침부터 빵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숙성을 거친 반죽을 치대고, 속을 채우고, 어디 하나 정성이 빠지지 않습니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6년까지, 봉사에 뜻을 품은 사람들이 함께하면서 사랑의 빵 만들기는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순 / 빵만드는사람들 대표
- "빵이 무료이다 보니 받으려는 분들이 많아요. 그만큼 책임이 더해지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기쁨에 빵 만드는 봉사자의 손길은 하루종일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유관자 / 자원봉사자
- "내가 시각 장애인인데 나 같은 사람도 도움이 된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 스탠딩 : 김진중 / 티브로드서울 기자
- "이렇게 봉사자들이 만든 빵에는 따스한 사랑과 정성이 더해져 지역의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만들어진 빵의 배달은 지역 택시기사가 모여 만든 푸른 마음 봉사대가 맡고, 이 빵은 다시 동 주민 센터를 거쳐 각 지역의 독거 노인과 소년 소녀 가장 140명에게 전달됩니다.
▶ 인터뷰 : 김점도 할머니
- "고맙지 나 같은 사람 챙겨주고…."
봉사는 여유가 있을 때가 아니라, 나눌 준비만 있다면 언제든 실천할 수 있다는 사람들.
똘똘 뭉친 봉사 단체들의 결연 활동이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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