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표팀의 조기 탈락으로 김이 빠진 WBC. 악재가 터져 나왔습니다.
대회 사상 초유의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라운드로 몰려든 양팀 선수들이 욕설을 하며 멱살을 잡고 주먹까지 씁니다.
물병도 날아듭니다.
난타전이 아닌 난투극.
탈락 위기를 모면한 캐나다가 대승을 눈앞에 둔 9회 초 기습번트를 대며 패배 직전인 멕시코의 심기를 건드리자 빈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팬들은 안중에도 없고 과열 양상까지, 대회 흥행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 인터뷰 : 저스틴 모노 / 캐나다 1루수
- "불행하지만 (벤치 클리어링도) 경기의 일부입니다. 대개 말로 풀지만 오늘처럼 주먹을 주고받지는 않습니다."
국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는 삼성 류중일 감독이 'WBC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LG에 6대 9로 지면서 어제(9일) 무승부에 이어 연이틀 저조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KIA 선동열 감독은 스승인 한화 김응용 감독에게 4대 1로 이겨 2연승 했고, 막내구단 NC는 넥센을 꺾고 공식경기 첫 승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