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투수 신정락의 호투로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는 넥센 박병호와 SK 최정은 나란히 한 점짜리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LG 신정락의 손을 떠난 공이 마치 춤추듯 회전하며 포수 글러브에 꽂힙니다.
타자들은 멍하니 공만 바라보다 삼진을 당합니다.
3연패를 끊으라는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타자를 압도했습니다.
신정락의 신들린 투구에 NC 타자들은 8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삼진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정락 / LG 투수
- "제 팔 하나를 팀에 바친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던 것이 마음을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LG는 1대 1로 맞선 연장 10회 말 볼넷 2개로 기회를 만든 뒤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습니다.
3연패를 벗어난 LG는 삼성과 넥센에 이어 3번째로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홈런 타자들의 경쟁도 뜨거웠습니다.
SK 최정이 삼성과의 경기에서 6회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17호로 달아났습니다.
롯데와 경기 중이던 넥센 박병호는 8회 정대현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겨 홈런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