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는 다음 시즌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획득하는 신시내티 레즈의 선발 브론슨 아로요(36)를 노리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25일(한국시간) 다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 메츠가 이번 오프시즌에서 아로요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로요는 추신수와 함께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자격을 획득한다. 신시내티는 두 선수 모두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두 명 모두를 붙잡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뉴욕 메츠가 신시내티 레즈의 선발 투수 브론슨 아로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로요도 메츠의 관심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26일 현재 72승 8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3위에 머물고 있는 메츠는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상태다. 에이스 맷 하비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다음 시즌 출전이 확실치 않다. 잭 휠러, 존 니스, 딜론 지 등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그 이상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마저도 선수가 부족해 마쓰자카 다이스케, 아론 하랑 등 다른 팀에서 방출당한 베테랑들로 로테이션을 때우고 있는 상황. 그런 메츠에게 2005년 이후 지금까지 매 시즌 190이닝 이상씩을 소화하며 7시즌이나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아로요는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아로요도 메츠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그는 25일 메츠와의 홈경기를 치른 뒤 가진 인터뷰에서 “뽑고 고르는 문제다. 나에게 가장 잘 맞고, 챔피언십을 우승할 수 있는 팀을 고를 것”이라며 전제 조건을 밝힌 뒤 “사
그는 “메츠에는 젊고 유능한 투수들이 많다. 그들을 묶어줄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필요하다. (메츠에서 제안이 온다면) 나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오프시즌이 될 것”이라며 메츠의 관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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