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첫 날부터 이변이 쏟아졌다.
포르투갈은 안방에서 알바니아에게 덜미를 잡혔고, 그리스와 헝가리도 한 수 아래였던 루마니아와 북아일랜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변의 희생양은 포르투갈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1위의 포르투갈은 70위의 알바니아에게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던 포르투갈은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다. 호날두의 공백이 컸다.
↑ 포르투갈은 8일(한국시간) 유로 2016 예선 알바니아전에서 0-1로 졌다. 사진(포르투갈 아베이로)=ⓒAFPBBNews = News1 |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그리스도 유로 2016 예선 첫 경기부터 고개를 숙였다. 메이저대회 예선 홈경기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자랑했지만 이날은 예외였다.
공교롭게 상대는 지난해 11월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때 싸웠던 루마니아. 1무 1패(2-4)로 뒤져 본선 진출권을 그리스(13위)에게 내준 루마니아(27위)는 전반 10분 마리카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10개월 전 아픔을 깨끗이 설욕했다.
헝가리(34위)도 충격패를 했다. 95위의 북아일랜드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쓰라린 역전패였다. 헝가리는 후반 30분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했으나 후반 36분 맥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2분 뒤 라퍼티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강팀의 진땀승도 많았다. 브라질월드컵 우승국 독일(1위)은 스코틀랜드(28위를 상대로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25분 뮐러가 결승골을 넣어 승점 3점을 챙겼다.
덴마크(26위)도 후반 35분
한편, 54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가맹국이 된 지브롤터는 유로 2016 예선을 통해 첫 선을 보였지만 폴란드에게 0-7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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