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시즌 첫 3연패 위기 및 3연승 기회에서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맞붙는다.
대한항공은 24일 KB손해보험을 홈으로 불러들인다(프로토 승부식 103회차 대상경기). 두 팀 모두 2016-17시즌 V리그 3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순위는 3위(대한항공)와 6위(KB손해보험)로 간극이 크다. 승점(대한항공 32점-KB손해보험 16점)도 2배 차이다. 그러나 최근 흐름만 고려하면, 뻔해 보이는 승부는 아니다.
↑ 대한항공은 시즌 첫 3연패 위기에 몰렸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특히 지난 21일 현대캐피탈에게 1시간26분 만에 셧아웃 됐다. 팽팽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서브(2-9), 블로킹(7-11) 싸움에서 완패했다. 주포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의 공격성공률도 각각 47.61%와 42.85%에 그쳤다.
반면, KB손해보험은 2경기를 내리 이겼다. 시즌 첫 연승의 신바람이다. 5위 삼성화재(3-2), 7위 OK저축은행(3-1)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격이 편중되지 않는 데다 뒷심이 달라졌다. 삼성화재전과 OK저축은행전 모두 1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를 뒤집었다. 지난 20일 OK저축은행전 4세트에선 23-24로 뒤지다 이수황의 속공과 우드리스의 서브 에이스 2개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KB손해보험은 시즌 첫 3연승 기회를 얻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이번 맞대결은 매우 중요하다. 3라운드 성적표는 나란히 2승 3패. 현대캐피탈과 간극이 더 이상 벌어지면 안 되는 대한항공이며, 오름세를 이어 중위권과 간극을 좁히려는 KB손해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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