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26)이 새 홈구장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대표선수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를 갖는다.
8일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영국 BBC에 따르면 그는 맨시티와의 8강전에 대해 “좋은 마음 가짐으로 준비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 토트넘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
특히 새집에서 치르는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새 구장의 첫 공식경기였던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다. 개장 축포를 날린 셈이다.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은 정말 멋진 경기였다”며 “맨시티와 10일 동안 3경기를 펼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하고, 첫 경기를 잘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정 경기 때 압박이 느껴지지만, 우리는 즐겨야 한다. 즐기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인종차별에 관한 질문에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손흥민의 동료 대니 로즈가 인종차별 행위 피해를 입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에 온 이래 나도 인종차별을 겪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대응은,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사람으로서 축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 왔든, 어떤 인종이든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축구에 집중해야 하지만 우리 사회가 인종차별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