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carscoop.blogspot.com)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카스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늑대 사냥에 목말라 있는 두 명의 부유한 몽고 비즈니스맨을 위해 특수 제작 차량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벤츠에 따르면 이 모델은 자사의 제트로스(Zetros) 6x6 트럭을 기반으로 했고 레크레이션을 목적으로 특수 제작된 차량이라고 한다. 그리고 두 명의 고객은 모두 여러 날 동안 늑대 사냥을 위해 알타이 산을 여행하며 탈 수 있는 유니크한 점보 오프로더가 필요했다고 한다.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필요했던 기본이 되는 두 대의 제트로스 트럭은 메르세데스의 악트로스(Actros)와 액서(Axor)시리즈에서 파워트레인과 섀시를 가져왔다. 엔진은 두 모델 모두 7.2리터 6기통 직렬 디젤 엔진으로 최대출력 326마력을 뿜어내며, 1,200~1,600rpm에서 958lb-ft의 최고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9단 (8단 전진+크롤러)이 기본이며 6단 자동변속기가 옵션으로 준비되어 있다. 허용 총중량은 25톤이며, 섀시에는 16톤을 얹을 수 있다.
변경된 제트로스의 프런트 캡은 드라이버를 위한 수면공간과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 CD 플레이어와 CD체인저가 달린 24 V 오디오 시스템, 블루투스 핸즈프리 시스템 그리고 후방 카메라와 연동되어 있는 7인치 터치스크린이 마련되어 있다. 두 대의 트럭은 300, 200리터의 연료탱크를 가지고 있다.
벤츠에 따르면 두 모델이 거의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차의 뒷부분에 마련된 장비들이 다르다고 한다. 그 중 하나는 4륜바이크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인테리어에서는 두 개의 평면 TV가 마련된 침실, 앞쪽 4~6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마블 바닥과 바닥 열선이 구비된 사치스러운 화장실, 그리고 세라믹 벽난로와 그릴 기능이 있는 전자렌지, 냉장고, 바, 커피머신 등이 포함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분리되어 있는 워터 시스템이다. 식수를 제공하며 화장실용을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 총 250리터를 담을 수 있다. 버려지는 물은 100리터 정도 담아둘 수 있고 디젤로 충전하는 제너레이터의 열을 식히는 데도 사용된다.
[매경닷컴 육동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