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고그단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이 건설 노동자 숙소를 공격해 2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새벽에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 잠자던 노동자들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달아났다"고 현지 일간 돈(DAWN)에 밝혔습니다.
사상자들은 현지 다리 건설 공사에 참여하던 펀자브인과 신드족 노동자들로 당국은 종족 갈등으로 인한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전체 국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펀자브인 외에 파슈툰족, 신드족, 발루치족 등 각각 다른 언어를 쓰는
특히 발루치족 분리주의자들은 발루치스탄 주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다른 종족들이 빼앗아간다고 주장하며 여러 차례 테러를 벌였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발루치스탄 주 허브 시에서 '연합발루치전선'이라는 무장단체가 가금 농장에서 일하던 펀자브인 노동자 8명을 납치, 살해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