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한 청년이 화제입니다.
현역 군인인 이 남성의 활약을 보면 영화 속 영웅이 떠오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강한 폭발까지 일어납니다.
아직 차량 안에는 운전자가 있지만 누구도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
▶ 인터뷰 : 사고 현장 목격자
- "운전자가 차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이 잠겨 있었죠."
이때 빨간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차 문을 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잠시 후 사람을 끌고 나옵니다.
청년이 구출한 60대 노부부 등 3명은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인공은 여자친구와 쇼핑을 가던 중 현장을 목격하고 구조에 나선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브 보글슨 / 육군 대위
- "오늘 그 일을 하기 위해서 그 시간 그 장소에 제가 거기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당시 이 군인이 입은 빨간 티셔츠에는 인기 영웅 캐릭터인 영화 '어벤져스'의 '캡틴 아메리카'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