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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북 경주시는 삼국시대와 통일 신라의 수도로 1천 년의 역사를 간직하는 곳이죠.
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찬란했던 신라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예술축제가 열렸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신라 군악대인 고취대 연주를 시작으로 200여 명의 행렬단이 경주 거리를 지나갑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이자 신라 27대 왕인 선덕여왕의 행차를 재현한 거리 행진입니다.
행차 주변에선 풍물패의 흥겨운 사물놀이와 각종 공연이 관광객들의 흥을 돋웁니다.
▶ 인터뷰 : 편혜경 / 경주 안강읍(풍물단)
- "주민자치센터에서 온 아마추어들입니다. 매일 연습하는…. 주어진 일이니까 최선을 다하려고요."
행사장에선 흰옷을 입은 수십 명의 장정이 전통 방식으로 큰 돌을 옮깁니다.
바닥에 여러 개의 통나무를 깔고 그 위에 돌을 올려 끄는 건데, 과거 첨성대를 쌓을 때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바로 옆 첨성대 축조 현장에선 장인과 함께 도구를 두드리는 아이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 인터뷰 : 조수경 / 관광객
- "애들 체험할 것도 많고요.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경주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후원하는 제46회 신라문화제가 "우주를 향한 신라의 꿈"을 주제로 월정교 인근에서 일주일간 진행됐습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행사가 일부 중단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경주시는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 축제인 신라문화제를 세계적 명품 축제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