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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남부지역을 통과하면서 초고층 건물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 건물의 유리창수백장이 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공사중이던 101층짜리 건물은 외부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강화유리로 설계됐는데요. 시공사 관계자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쇠줄이 강한 바람에 느슨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풍 자체로 부서진 건 아니라는 건데, 주민들이 강화유리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불안해하자 해운대구는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엘시티 공사현장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명 '살빼는 마약'으로 불리는 다이어트 약을 서울 시내 대부분의 병원에서 무작위로 처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하면 별다른 절차 없이 10분이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는데요. 다이어트 약에는 식욕억제제 성분이 들어있는데, 향정신성의약품으로도 분류되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하면 조현병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도비만 이상인 사람에게만 처방하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살 빠지는 약'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남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약이 든 총각무도 시중에 무작위로 팔려나갔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4월 서울 시내 각종 마트에서 팔던 총각무를 조사한 결과, 살균제 농약인 '카벤다짐'이 많게는 기준치를 151배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식품부가 회수에 나섰지만 이미 모두 판매된 뒤였다는데요. 지난해 국내 총각무 생산량은 4만 톤으로, 농약 기준치를 초과한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지하철역의 절반이 넘는 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마스크를 써야 할 정도의 '나쁨'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전수조사한 결과, 서울 지하철 128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81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지상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와 비교해 2배가량 높은 수치가 나온건데요. 공기 질이 가장 안 좋은 역은 한성대입구역, 시청역, 명동역 순이었습니다. 환경부가 관련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는 하지만 당장은 물청소 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하는데요. 오늘도 지하철로 출근하시는 분들, 우산과 함께 가급적이면 마스크도 챙겨나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