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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전국의 농어촌체험마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도 꾸준히 문을 열고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까지 만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체험마을 여름나기, 포커스M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미끄럼틀에 올라타고,
- 손드세요, 만세!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려오다 물속으로 풍덩 빠집니다.
▶ 인터뷰 : 황대한 / 체험마을 방문객
- "자연에서 타니까 더 재미있었어요. 시원하고 또 쾌감이…. "
이곳은 경기도의 한 농촌체험마을.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루 700명 넘게 찾던 방문객은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며 방문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감자, 옥수수 수확 같은 체험뿐만 아니라 뗏목을 타는 새로운 체험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수 / 체험마을 사무장
- "손님이 안 온다고 노력을 안 할 수는 없고요. 요즘엔 바나나 농장을 만들었어요. 바나나가 달리면 바나나를 따서 드실 수도 있고…."
어촌체험마을에서는 조개를 캐는 고사리 손이 바쁩니다.
▶ 인터뷰 : 심이진 / 체험마을 방문객
- "조개 엄청 많이 잡아서 집에서 칼국수 해서 먹을 거예요."
다양한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지만, 해수욕장까지 폐쇄되며 찾는 방문객이 뚝 끊긴 상황.
하지만, 매일 문을 열어 한 팀이라도 맞이하고, 시설까지 보수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영모 / 체험마을 관리인
- "해수욕장만 폐쇄했는데 어장도 폐쇄한 줄 알고 안 오시더라고요. 갯벌체험은 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여러 노력에도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는 게 현실.
지난해 농촌체험마을을 찾는 방문객과 매출은 반 토막 났고, 올해는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훈 /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장
- "(일단)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금액 지원이 가장 필요…. (장기적으론)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과 이를 잘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주는 것…."
기약없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힘을 다해 버티는 농어촌체험마을.
도시와 농어촌의 감성을 잇는 튼튼한 다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포커스M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