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산업단지 내 폭발 원인을 두고 분진인지 인화성 가스인지,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MBN 취재 결과 당시 폭발한 저장고 안에 가스가 남아 있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6명의 생명을 앗아간 여수 대림산업 폭발 사고.
회사 측은 작업 전에 저장고 안의 가스를 모두 빼냈다고 계속 주장했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대림산업 관계자
- "(가스가 분명히 없었나요?) 미량은 있었겠죠."
그렇다면, 회사 측이 밝힌 분진에 의한 폭발이 아닌 제거되지 않은 잔류 가스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할 새로운 증언도 나왔습니다.
폭발이 나기 전 저장고와 연결된 가스관이 심하게 요동쳤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신성남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장
- "회사 측은 잔류 가스를 모두 제거하고 작업자를 투입했다고 하지만, 작업자는 가스관이 심하게 움직였다고 합니다. 이 말은 안에 (가스가) 존재했다는 거죠."
만약 폭발의 원인이 인화성 가스라면 회사의 과실이 크기 때문에 사고를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가는 대목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경찰은 조사 결과 회사의 과실이 드러나면 관계자를 형사처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