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명품의 인기, '짝퉁' 제품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단속을 했는데 실제 인기가 많은 브랜드의 모조품이 역시 많았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서울 강남의 한 거리.
명품 옷과 가방, 선글라스 등 많은 여성들이 명품으로 치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수백만 원이 들어가는 명품을 꾸준히 사는 것은 아무래도 버거운 일.
그래서일까.
한국 위조 상품시장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숨어서 위조 상품을 팔았지만, 요즘에는 아예 대놓고 장사를 합니다.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 가짜 명품을 파는 상인들.
유명 브랜드 상표가 붙어 있지만 모두 짝퉁입니다.
단속에 적발됐지만 오히려 당당합니다.
"아저씨 없다고요. (이건 뭔데?) 아니, 숨겨놓은 거 없어요."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지난 2개월간 명동과 이태원, 동대문 등을 단속한 결과 정품 시가 35억 원에 달하는 짝퉁 4,300여 점을 적발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진품이라면 600만 원 정도의 이 샤넬 가방은 동대문에서 20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가방은 루이뷔통과 구찌, 샤넬이 가장 많았고,
시계는 까르띠에, 샤넬, 프랭크뮬러,
안경은 톰포드, 마크제이콥스, 프라다 등의 순이었습니다.
▶ 인터뷰 : 강병훈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수사관
- "부부가 적발된 사례가 있었고, 6회나 적발됐는데 또 적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압수한 위조 상품 모두를 폐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