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행성 게임 광풍의 주범이었던 '바다이야기' 기억하십니까?
한동안 잠잠했던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단속을 피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숨어들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 도심의 한 야산.
창고 담을 넘어 경찰이 현장을 급습합니다.
단속에 놀란 직원들이 우왕좌왕합니다.
▶ 인터뷰 : 단속 경찰관
- "시경 단속반에서 나왔습니다."
창고에서는 사행성 오락기 40여 대가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25살 김 모 씨 등은 인적이 드문 이곳 야산의 창고를 빌려 지난달 초부터 불법 게임장을 비밀리에 운영했습니다."
김 씨 등은 컴퓨터 수리점에서 부품만 구입해 현장에서 게임기를 조립해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또 손님이 위치를 알 수 없도록 선팅을 진하게 한 일명 '깜깜이 차량'을 이용해 손님을 실어 날랐습니다.
▶ 인터뷰 : 문인오 / 부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 "위장된 차량으로 가서 손님을 모시고, 손님이 밖을 볼 수 없게 한 다음에 창고에 오락기로 가서 영업한 형태입니다."
경찰은 김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농촌마을과 야산 등 외진 곳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