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북한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끼리’가 해킹 당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4일 유명 국제해킹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우리민족끼리’에서 9000여명에 이르는 가입자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한 가운데, 국정원 관계자는 해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킹 주체가 정말 어나니머스가 맞는지, 혹시 다른 제3의 인물이나 세력인지는 더 추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입자의 정보가 공개된 것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북한에 대해 ‘사이버 선전포고’를 한 바 있는 해커집단은 자신들을 ‘어나니머스 코리아’라고 칭하며 트위터를 통해 9000여 명의 아이디(ID), 성별, 이름, 이메일, 생년월일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 중에
이와 관련해 국정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적의 인물이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했다면 국보법 위반”이라며 “이 역시 최종 확인이 된다면 국보법에 따라 조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진= 어나니머스 성명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