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05원 오른 101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상승한 1020.0원에 개장했다.
전 거래일에 환율 상승을 유발한 포르투갈 발 금융위기 불안감이 주말 동안 완화된 가운데 국내 금리 인하 가능성과 수입결제 수요 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좁은 폭에서 수급에 따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면서 "국내 금리인하 가능성과 고점 대기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으로 상단과 하단이 지지되는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의 예상 레인지로는 1015.0~1023.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금리인하 기대에 포르투갈 금융위기가 겹치며 장중 내내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포르투갈 은행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돼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며 "장 초반부터 역내외 참여자의 숏커버 및 롱플레이로 인해 102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 네고물량 출회로 막판 되밀렸다"고 평가했다.
전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6원 뛴 1019원에 마감해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거래일 뉴욕증시는 포르투갈 발 금융위기로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전체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포르투갈 정부 및 중앙은행의 안정화 발언 및 다른 유로존 국가들로 충격 전이가 크지 않아 시장의 위기감이 줄어든데다 2분기 어닝시즌 시대감으로 인해 결국에는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74포인트(0.17%) 오른 1만6943.8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2.89포인트(0.15%) 뛴 1967.5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19.29포인트(0.44%) 상승한 4415.49에 장을 마감했다.
유로존 금융 우려가 안정화되면서 주요 통화는
우리은행은 "이스라엘이 나흘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에 나섰고 접경지대에 대규모 병력이 투입되는 등 불안감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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