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동원의 탁월한 위치 선정이 올림픽 대표팀을 완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전반 34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한동원이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성공시킵니다.
한동원은 후반 39분에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 맞고 흐르자 통쾌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핌 베어벡 감독도 평생 다시 넣기 힘들 정도로 멋진 골이었다고 극찬했습니다.
인터뷰 : 핌 베어벡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한동원 선수의 두 번째 골은 환상적인 골이다. 오늘 경기 DVD를 구해 평생 소장해야 할만큼 멋진 골이었다."
사실 한동원의 위치는 공격형 미드필더.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전 두 골, 우즈베키스탄전 두 골이 말해주듯 스트라이커 이상으로 많은 골을 넣습니다.
바로 탁월한 위치선정 능력 때문입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잦은 패스미스로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 아브라모프 바딤 / 우즈베키스탄 감독
-"우리 선수들이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너무 긴장하고, 동요했다. 볼 컨트롤이나 볼 관리에서 실수가 많았다."
한동원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2대 0으로 제압한 베어벡 호는
승점 9점을 확보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지지 않는 한 최종예선에 나가게 됩니다.
강영구기자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에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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