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역합동연설회가 텃밭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는 도곡동 땅과 관련한 검찰 수사 발표를 놓고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후보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차명 재산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곡동 땅'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이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 후보
-"도곡동 실제 땅 주인과 BBK 실제 주인이 우려한 대로 밝혀지면 이번 대선 어떻게 되겠나. 매일 의혹 터지고, 매일 부인하는 후보로 대선 이길 수 있겠나."
그러면서 후보는 사라지면 그만이지만 나라와 당은 어떻게 하느냐며 정권의 어떤 공격에도 끄떡없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는 검찰이 도곡동 땅과 자신은 관계가 없다고 했다고 말하고, 검찰에 정치 개입을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경선 후보
-"도곡동 땅 검찰이 이상하게 발표했다. 대검 차장이 직접 이명박 후보와 관계 없음을 확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자신을 향한 정치권의 음해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원희룡 후보는 각각 '양비론'과 '젊은 세대론'을 내세우며 틈새 공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경선 후보
-"요즘 여러분들 보면 쓸데 없는 데 줄을 양 쪽에 서서 고생하고 있다. 홍준표에 줄서면 걱정 없다."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경선 후보
-"한나라당이 영남과 20세기 보수에 갇힌 모습에서 벗어나 21세기 보수정당으로 바꾸겠다."
한나라당은 17일 서울지역 연설회를 마지막으로 열 세 번에
윤석정 / 기자
-"각각 '수성'과 '역전'을 주장하며 달구벌에서 설전을 벌인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며칠 남지 않은 한나라당 경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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