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기대 이하”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2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KDB대우증권은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6.1% 줄어든 1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6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실적 모멘텀 기대를 뚜렷하게 하회한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5%로 부진하다고 판단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은 기아차의 주된 손익 요인으로 출고와 소매판매에 비해 도매판매가 부진하고 인센티브 부담이 높아 원가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데다 기타 통화 약세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연말 결산을 기점으로 판매 대비 출고 우위와 재고 증가, 매출 미실현의 연결고리가 다시 재현될 것”이라
그는 “기아차의 이익성장성과 수익지표 개선폭의 차별화에 따른 현대차 대비 벨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소가 거의 소멸했다고 판단한다”며 “업종 내 최선호 관점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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