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광교에서 입주를 마친 가구는 2만2848가구에 달한다. 국토교통부의 광교지구 택지개발사업 계획(아파트 2만7928가구)의 80% 선이 집들이를 하면서 '기업' 발걸음도 바빠졌다. 지난달 29일에는 경기남부권 마이스(MICE)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원 컨벤션센터' 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이엠종합건설·우호건설 협력체가 선정됐다. 수원시 현안 사업으로 꼽히는 수원컨벤션센터는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2019년 3월까지 광장을 포함해 용지 면적 5만여 ㎡(연면적 9만5460㎡)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전시시설 500부스(수용 인원 2500명)를 비롯한 컨벤션홀, 중소회의실과 각종 시민편의시설 등이 꾸며질 예정이다.
앞선 3월에는 이미 삼성전자가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으로 이사해 둥지를 틀었다. 광교신도시에는 컨벤션센터 외에도 수원고등검찰청과 수원고등법원(2019년 예정)을 비롯한 '광교 법조타운'과 '경기도청·도의회 신청사'(2020년 예정)가 들어선다. 올 초 신분당선이 광교역·광교중앙역 연장선을 개통했고, 2018년에는 서울~용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광교신도시에서 연결돼 굵직한 도로망이 자리 잡게 된다. 앞서 경기도가 '광교 멀티 환승터미널'(가칭)을 광교에 들인다는 계획으로 사업타당성 확보를 위한 조사용역에 들어갔다. 기존 경기도시공사 소유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510㎡ 규모로 버스 환승·상업·여가·일자리 창출 지원시설 등을 들인다는 내용이다.
동네가 제 모습을 갖춰가면서 새롭게 들어오는 기업과 상점이 둥지를 틀 지식산업센터와 상가들이 분양에 나섰다. 도시지원시설 16-3블록에서는 지하 3층~지상 11층(총연면적 4만5209㎡) 규모의 대형 지식산업센터인 '광교 센트럴 비즈타워'가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란 일종의 '아파트형 공장'이 진화한 형태다.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차량이 직접 입주기업 사무실까지 진입 가능한 시스템(드라이브 인)을 비롯해 광교신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원 딸린 테라스(그라운드 테라스)를 갖춰 문정지구나 판교에 공급됐던 아파트형 공장과 다르다"며 "광교신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저층 부분 천장 높이를 5m로 높게 만들어 트럭 등이 수월하게 다니도록 설계했고, 열병합발전 형식으로 중앙에서 관리하는 냉난방 시스템이 호실별로 설치된다"고 설명
D3블록에서는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이 분양에 나섰다. 광교 원천호수를 따라 지어지는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로 연면적1만3280㎡에 G1~G2층, 총 77실 규모로 들어선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