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가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사내 파벌주의, 관리 비효율 등의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3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입수한 맥킨지 보고서를 보면 맥킨지는 거래소가 지주사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장단점을 나열돼 있다.
해당 보고서는 거래소가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의뢰한 것이다., 용역 비용이 약 10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거래소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 등 거래소 내 3개 시장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을 지난 19대 국회 때 추진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이번 20대 국회 때 이를 재추진 중이다.
맥킨지는 거래소의 목표가 사업 다각화라면 개별 사업 부문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과하는 방향으로의 지주사 전환을 진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지주사로 전환하면 장외 파생, 채권 영역, 정보 분배 등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주사 전환 시 ▲국가별 규제에 별도 대응 ▲외부 업체 인수 및 조인트벤처 추진 ▲사업 부문별 파산 관리 ▲조세 절감 등의 이점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나 거래소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하나의 회사' 형태로 조직을 운영할 때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사항에 대해서도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맥킨지는 우선 사업 부문별로 법인을 구분하면 예산, 인력 편성, 성과 관리상의 복잡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자회사간 성과 경쟁 심화로 주요 정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