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펀드가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퀀트펀드는 편입 종목을 선정할 때 객관적 재무 데이터 기반의 정량분석을 활용하지만 실제론 일반 주식형 펀드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관심 밖으로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최근 수익률은 좋지만 종전까지 장기 성과가 부진했던 만큼 차익실현 환매가 줄을 잇고 있다는 설명이다.
26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집계 기준 퀀트 기반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17.9%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과 1년 성과는 각각 9.5%와 25.4%에 달했다. 국내에 설정된 15개 퀀트펀드(설정액 50억원 이상)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신한BNPP변액보험액티브퀀트' 펀드로 올해 들어 19.3%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이스트스프링액티브퀀트' 펀드(19.3%) '신한BNPP좋은아침펀더멘탈인덱스' 펀드(18.0%) 'NH
반면 차익실현을 위해 펀드 환매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늘고 있다. 연초 이후 이들 퀀트펀드에선 162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3년간은 1135억원이 빠져나갔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펀드 가운데 자금 유입이 이뤄진 펀드는 단 하나도 없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