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친필유고 일본 전시, 시집 초판본 1천300만원에 '낙찰'
↑ 윤동주 친필유고 일본 전시/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윤동주 친필유고 일본 전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윤동주 시집 초판본이 1천3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1948년 발간된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초판본이 지난 21일 경매에서 1천300만원에 낙찰됐다고 경매사 코베이가 23일 밝혔습니다.
코베이에 따르면 이 시집은 정음사에서 발간된 것으로 시작가 250만원에 경매가 시작됐으나 경합 끝에 1천3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코베이 관계자는 "지난 2013년에도 같은 책의 초판본이 출품돼 390만원에 낙찰된 적이 있지만 이번 출품작은 보존 상태가 훨씬 좋아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경매에서는 이밖에도 이광수의 '무정' 5판본이 75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한편 시인 윤동주의 70주기를 맞아 그의 유품·유고를 일본 3개 도시에서 순회전시하는 '시인 윤동주 70주기 기념 후쿠오카, 교토, 도쿄 순회전시회'가 다음 달 5~25일 열립니다.
윤동주의 육필원고가 일본에서 전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시되는 곳은 모두 윤동주의 삶과 연관된 곳입니다. 윤동주는 도쿄와 교토의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시 아닌 시' '창' 등의 친필 유고를 비롯해 윤동주가 보유하고 있던 '정지용 시집' '화사집' '백석시집 사슴' 등의 시집과 폴 발레리의 '시학서설', 마르셀 프루스트의 '치유의 나날' 등 51권이 전시됩니다. 책에는 윤동주의 친필 서, 밑줄 그은 부분까지 담겼습니다.
순회전 기간에는 고은 시인, 윤동주 시인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건축과 교수, '윤동주 평전'을 쓴 송우혜 작가 등이 진행하는 강연회도 열립니다.
지난 2013년부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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