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영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안면 신경 마비와 중풍을 구별하는 방법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장현진 한의학 박사는 "안면 신경이 관장하는 표정근이라는 것이 있다"며 "눈·뺨·입술 주변에 분포된 표정근이 마비되는 경우 이마에 주름이 생기지 않고 양치할 때 물이 흐르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또한 휘파람이 불어지지 않고 볼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한 게스트가 "주로 입이 돌아가는 구안와사를 보고 '풍 맞았다'라고들 하는데, 둘이 같은 것인가?"하고 묻자 장 박사는 "맞다. 안면마비, 즉 구안와사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과 중풍의 전조증상 또는 후유증에 해당하는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박사가 두 개의 인물그림을 보여주며 "어느 쪽이 중풍에 의한 구안와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게스트들은 한쪽 이마만 마비된 쪽이 중풍에 의한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로 한쪽 이마만 마비된 쪽이 안면 신경 마비로 나타났습니다.
↑ 사진=MBN |
장 박사는 몸소 그림을 그려보이며 "안면 신경 마비의 경우 얼굴 반쪽 전체가 마비되고, 중풍의 경우 마비된 얼굴 반쪽의 눈 아랫부분만 마비가 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아주 "심각한 중풍의 경우 눈알이 돌아간다"고 해 게스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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