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에는 멋진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스스로 움직이는 전기차부터 내장재를 전통의 나전칠기로 꾸민 수입차까지,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작은 의자에 앉아 손짓하니 외발 자전거처럼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앞으로 뒤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원하는 방향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몸체 안에 숨겨진 4개의 바퀴를 100% 전기로 움직이는 신개념 이동수단입니다.
▶ 인터뷰 : 신범준 / 혼다코리아 과장
- "지금 당장 양산을 할 수는 없지만, 향후 이동기기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서 미래지향적인 친환경을 언급하기 위해섭니다."
허공 위에 떠있는 운전자 주위에 바퀴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관객들이 타이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타이어 회사에서 생각해낸 아이디어입니다.
'작은 차'의 대명사던 모닝도 이번 모터쇼만큼은 크기로는 누구도 두렵지 않습니다.
BMW의 최고급 세단 내부에 낯익은 장식이 눈에 띕니다.
실내장식을 국내 장인이 수작업한 나전칠기를 이용해 멋스럽게 꾸민 겁니다.
작은 SUV 뒷자리에 앉은 장인들이 줄줄이 초밥을 만들어냅니다.
앞좌석에서 뒷좌석까지 이어진 레일이 특징인 이 모델의 특성을 재치있게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길 / 대학생
- "관심이 많아서 레일 형태로 돼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표현하니까 재미있고 독특하네요."
이번 모터쇼에는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총출동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기차용 지능형 배터리 센서 등 첨단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kais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