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면서 한일 간 외교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인터넷에서는 한일 양국 젊은이들이 어린이 장난감인 레고 쌓기를 통해 영토 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정주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구글의 인터넷 지도.
동해는 '일본해',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습니다.
독도를 확대하자 독도는 우리 땅, 독도 코리아 등의 글씨가 보입니다.
어린이 블록 완구인 레고를 쌓은 겁니다.
일본어도 눈에 띕니다.
구글이 레고와 손잡고 인터넷 지도 위에 블록을 쌓는 서비스를 하는데, 독도에는 남는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먼저 지으면 내 땅, 그래서 경쟁적으로 레고를 쌓은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동해와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고 있어, 우리 네티즌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 인터뷰 : 박종찬 / 경기 시흥 월곶동
- "인터넷에서도 일본이랑 싸우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힘이 더 필요하니까 레고도 높이 쌓고 힘을 모아서 하면 될 것 같아요."
일본과 중국이 영토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도 양국 네티즌이 경쟁적으로 레고를 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