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와 류현진,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구단인 LA다저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인데요.
우리나라가 이 LA다저스의 구단주가 되는 방안을 타진 중입니다.
한국투자공사가 LA다저스에 거액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코리안특급' 박찬호.
1994년부터 2001년까지 LA 다저스에서만 무려 80승을 거뒀습니다.
박찬호의 뒤를 이어 '코리안 몬스터'로 불리며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류현진.
LA다저스에서 시작해 지금 특급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 명문구단 LA다저스의 구단주가 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환보유액과 공공기금을 운영하는 한국투자공사가 LA다저스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구단주인 구겐하임 파트너스로부터 다저스 총 지분의 19%를 4천에서 5천억 원 정도에 사들여, 공동구단주가 되는 것입니다.
입장권 판매와 중계권 등의 일부 양도를 통해 연간 최소 3%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부펀드가 스포츠 구단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공사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한국투자공사 관계자
- "저희는 개별 투자 건 관련해서는 말씀을 못 드려요."
신중론도 나옵니다.
현재 LA 다저스는 수년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데 과연 투자 수익성이 있겠느냐 하는 점입니다.
특히 한국투자공사가 공동구단주가 되더라도 이사회에 참여할 수 없어 구단 운영에 관여할 수 없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