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구글캠퍼스가 8일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다. 세계에서는 런던과 텔아비브에 이어 세 번째다.
구글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지하 2층에서 ‘구글캠퍼스 서울’ 개소식을 했다.
개소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카밀 테사마니 아태지역 총괄과 매리 그로브 창업·캠퍼스 총괄 등 구글 관계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구글에서 우리나라 개발자와 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세계에서 세번째,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 설치로 화답해 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글 캠퍼스 서울은 한국의 잠재성장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약 2000㎡ 규모로 조성된 구글캠퍼스에는 8개 스타트업의 입주 공간과 함께 여러 형태의 회의실과 소통 공간이 마련됐다.
구글캠퍼스 서울에서는 구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1대1 멘토링을 비롯해 세계 스타트업 허브 간 교류 프로그램이 개발돼 운영된다. 해외 구글캠퍼스 및 구글 창업지원 파트너와 교류 기회도 제공된다.
‘캠퍼스 에듀(EDU) 워크숍’을 통해서는 초기 단계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디자인, 마케팅, 법률, 재정, 기술 등에 관한 특강이 열린다.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창업지원도 이뤄진다. 엄마가 맞춤형 창업교육을 받는 동안 아이에게는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며 캠퍼스 내 수유실도 마련됐다.
구글캠퍼스 서울 오픈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창업보육 시스템이 국내 창업·벤처열기와 만나 국내 벤처 생태계를 한 차원 끌어올리고, 해외 스타트업 및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털과 네트워킹을 통해 국내 투자유치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글캠퍼스는 2012년 3월 영국 런던 쇼디치 지역에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2번째 캠퍼스가 세워졌다.
구글캠퍼스 런던에는 회원 4만여명에 스타트업 2천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구글멘토링과 투자자 만남, 스타트업 간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텔아비브의 구글캠퍼스에서도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와 마케팅 지원, 해커톤 대회 개최 등을 통해 현지 창업 생태계 활
박 대통령은 개소식에 이어 역삼동에 있는 창업 종합지원 공간인 ‘마루180’을 찾았다.
마루180은 교육과 투자, 네트워킹 등 창업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창업지원공간으로 작년 4월 아산나눔재단이 설립했다. 현재 20개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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