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계나 안경 등 웨어러블 그러니까 직접 착용하는 IT 제품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데요,
로봇도 웨어러블 방식으로 개발돼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날이 몇 년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 기자 】
전투가 시작되자 사람들이 로봇을 착용합니다.
각종 무기가 실린 이 로봇은 전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영화 같은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로봇, 이른바 착용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 인터뷰 : 유재관 / 방산업체 수석연구원
- "산업현장이나 군사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근력계에 대한 피로도가 쌓이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저희가 로봇기술을 이용해서…."
이 로봇은 유압시스템으로 모든 하중을 지면으로 분산시켜, 사람의 근력 피로도를 최소화합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지금 40kg 정도의 추를 착용하고 있지만, 웨어러블 로봇으로 저는 그 10분의 1 수준의 무게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웨어러블 로봇의 전원을 껐을 때는 어떤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록히드마틴사의 '헐크'라는 군용로봇이 개발됐고, 일본에서도 노약자들의 이동을 돕는 로봇 'HAL'이 개발됐습니다.
우리나라도 내년 5월쯤 연구가 마무리되면, 2017년부터 소방서 등에 보급돼 인명구조 활동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최대 1억 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
하지만, 상용화가 이뤄지면 800만 원대까지 가격이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로봇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