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은 9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제작 아일랜드 픽처스·감독 정용주) 언론시사회에서 “엄태웅씨는 전에 이 제작진과 스태프와 같이 작업을 했다. 나중에 키스신이 있을 때 NG를 일부러 내달라고 문자를 보냈더라”고 밝혔다.
그는 “음향 감독님이 ‘날이 어두워지니 더 이상 NG는 못내겠다. 빨리 가자’고 해서 나중에 알게 됐다”면서도 “극중 캐릭터에게 애정이 많았기 때문에 나도 싫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이는 엄태웅이 키스 신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키스 신에서 NG가 나길 바랐는데 한 번에 OK 사인이 나 수월하게 끝냈지만 아쉽기도 하다”고 답한데 대한 해명. 정려원은 “뻥치시네”라는 말까지 곁들여 주위에 웃음을 줬다.
정려원은 또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관객이 250만명이 들면 정려원과 결혼하겠다”는 엄태웅의 발언에 대해 “엄태웅씨가 깜짝 놀랄 발언을 해줘서 그 얘기가 나온 뒤로 ‘진짜 이분입니까’라며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며 “사실 나는 한 번도 관객 수가 세 자리를 넘어본 적이 없다. 정말 국민 여러분이 도와주신다면 저 또한 심각하게 한번 준비를 해보겠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엄태웅도 이날 언론시사회에서 제작보고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해명을 하는 동시에 내심 속내도 드러냈다.
그는 “황정민 선배가 ‘댄싱퀸’에서 500만명이 되면 속옷 입고 춤춘다고 하더라. 영화를 하다보니 200만 명 넘는 게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영화도 성공하고 싶고 장가도 가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했다. 250만 명을 들게 해주신다면 결혼해보려고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한 날 한 시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자와 여자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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