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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인천 정서진 경인아라뱃길에서 열리는 펜타포트에는 일본출신 4팀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먼저 멤버 전원이 일본 전통가면을 쓴 밴드 독특한 외형의 밴드 팩트(FACT)가 눈길을 끈다. 팩트는 신비스러운 첫인상과는 달리 직관적이고 강력한 슬래쉬 하드코어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팀으로 1999년 일본의 치바현에서 결성된 후 2007년 부터는 일본 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에도 진출한 팀이다.
팩트는 특히 올해 영국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아담(Adam)이 영입되며 한층 세련된 사운드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콜드레인(coldrain)은 2007년 나고야에서 결성된 비교적 신생팀이다. 하지만 데뷔 1년만인 2008년, 투어 파이널을 포함한 전국 30개 도시 투어공연에서 전 공연 매진이란 대기록을 세웠으며 이모(Emo)와 펑크(Punk)를 기반으로 메탈과 하드코어, 팝 센스를 적절히 조화시킨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유명 축구 게임 '프로 에볼루션 싸커 2011'에 그들의 음악이 제공되었고 그 외 다수의 곡이 유명 애니메이션의 삽입곡으로 쓰이며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콜드레인은 멤버가 패션지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을 만큼 뛰어난 외모를 가진 팀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일본 밴드 심(SIM)은 스트리트 펑크, 하드코어, 스크리모, 스카, 레게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4인조 밴드다. 한해 평균 100회 이상이라는 살인적인 라이브 스케줄을 소화할 만큼 현재 급 부상하고 있는 팀이다. 특히 일본의 인기 밴드 맥시멈 더 호르몬의 지목을 받기도 했다.
끝으로 록 페스티벌에 어울리지 않을 법한 미소녀 4명으로 구성된 일본 최고의 테크니션 밴드 가차릭 스핀(Gacharic Spin)도 이름을 올렸다. 가차릭 스핀은 일본 최고의 밴드 라우드니스가 '최고의 걸밴드'라고 평가한 팀으로 가차릭 스핀 멤버들이 출시한 악기 교재는 일본 내에서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모든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천재 뮤지션인 드러머 하나는 물론 베이시스트인 F. KOGA 춉파는 이미 몇해 전부터 인터넷의 연주 동영상과 입소문을 통하여 국내 록 마니아 사이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유명인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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