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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홍대에 위치한 클럽 에반스에서 십센치의 새 앨범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음감회는 이들의 새 앨범을 라이브로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십센치는 “‘아메리카노’라는 곡으로 소원대로 커피 광고를 거금 받고 찍었다”며 “우리는 항상 뮤지션은 너무 실리를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지조있는 철학을 갖고 음악을 하고 있지만 광고가 해보니 좋더라고 하루 고생하면 돈 엄청 주니깐 욕심이 생긴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냄새 나는 여자’라는 노래로 화장품 CF를 ‘파인 땡큐 앤유’로 라면 CF가 들어오길 바란다”며 “굳이 고려해서 쓴 건 아니지만 그런 포인트가 있다는 걸 알아줬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십센치의 타이틀 곡 '파인 생큐 앤 유?(Fine thank you and you?)'는 실제 기존 녹음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드럼과 기타 등 저가 빈티지 악기들과 마이크를 사용하여 60년대 비틀즈 사운드를 재현하려 노력한 곡이다.
이 외에도 어덜트 타이틀로는 보컬 권정열 특유의 끈적한 목소리와 구슬픈 아코디언 소리가 절묘하게 조합된 '한강의 작별' 등이 수록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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