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1985’ 측은 11일 “12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리는 VIP 시사회에 야권 대선후보 4명이 모두 참석한다”고 밝혔다.
시사회 참석을 확정한 야권 후보는 문재인(민주통합당), 안철수(무소속), 이정희(통합진보당), 심상정(진보정의당) 등이다.
앞서 정 감독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과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대선 후보들이 모두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며 “이 영화를 통해 통합과 화해의 길로 나갈 수 있지 않나. 그 테마에 맞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박 후보 측은 ‘남영동 1985’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시사회를 통해서는 관람하지 않을 입장임을 전해왔다.
‘남영동 1985’ 측은 “앞서 박 후보를 시사회에 초청했지만 불가하다는 입장을 들었고, 더 진전된 입장을 전해 듣지 못했다”며 “이번 시사회 참석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남영동 1985’는 한국이 지나온 시대의 아픔을 절실히 담았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수기를 바탕으로, 1985년 9월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 자격으로 붙잡혀 서울 남영동 옛 치안본부 대공분실 515호에서 22일 동안 고문당한 실화를 적나라하게 담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