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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요섭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극 '빛나는 로맨스'(극본 서현주, 연출 신현창·정지인)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드라마는 많이 죽지 않고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드라마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홍요섭의 말은 많은 논란을 일으킨 '오로라 공주'를 떠올리는 발언이라 주목을 받았다. '오로라 공주'는 개연성 없는 황당한 전개와 출연진을 모두 죽여 버리는 설정으로 대거 하차시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임성한 작가 퇴출 운동'까지 이어진 바 있다.
홍요섭은 "개인적으로 아버지 역을 오래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냥 아버지가 아닌 가끔씩 로맨스가 있는 아버지 역할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건이 얽히고설키겠지만 끝까지 죽지 않았으면 한다"고 또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저녁 시간에 보는 일일 드라마니 그런 생각이 든다"고 웃으며 "식구들이 앉아서 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빛나는 로맨스'는 가슴으로 낳은 비혈연가족의 이야기다. 학부모 위장 이혼으로 어처구니없게 이혼을 당하고 딸 연두마저 빼앗긴 오빛나(이진)와 그의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인생역전 로맨스 드라마다.
이진이 결혼 5년차 억척 주부 오빛나, 박윤재가 제이 호텔 경영전략실 본부장인 엄친아 강하준으로 빛나에게 끌리는 인물로 나온다. 윤희석이 빛나의 남편, 성형외과 의사 변태식을 연기한다. 조안은 하준을 바라보는 똑똑한 아가씨 장채리를 맡아 이진과 3각 관계를 이룬다. 전양자, 홍요섭, 이휘향, 이미숙, 정한용, 유민규, 곽지민 등도 출연한다.
'오로라 공주' 후속으로 23일 오후 7시15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