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지오 “수염 빨리 자라 걱정…3중 면도날 준비”

[MBN스타 남우정 기자] 엠블랙 지오가 수염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1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바람의 나라 무휼’의 프레스콜에 고영빈, 엠블랙 지오, 이지나 연출, 안무가 안애순 등이 참석했다.

극 중 지오는 유약하지만 사람을 끄는 매력을 가진 따뜻한 캐릭터 호동 역을 맡았다.

이날 지오는 “제 평생에 서울예술단 분들과 예술의전당 무대에 설 수 있는 날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지오는 “한 가지 걱정은 2회 공연이 있는 날은 수염이 빨리 자란다. 그래서 호동 역에 안 맞을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수염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오는 “그래서 3중 면도날을 준비했다. 공연 중간에 깎아서 관객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바람의 나라’는 전쟁과 권력이라는 지상의 길을 통해 부도를 향해 가는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과 상생과 평화라는 하늘의 길을 바라보는 아들 호동의 부도가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