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시사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이 새해를 맞이해 참된 부부의 의미에 대해 짚어본다.
지난 1일 방송된 ‘리얼스토리 눈’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속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이야기를 다루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는 10.7%(닐슨코리아)라는 높은 시청률로 이어지기도 했다.
감동을 이어받아 2일 방송에서는 아픔을 사랑으로 승화시킨 상배 씨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전한다.
24시간 눈으로 대화하는 부부가 있다. 부부만큼이나 오래된 낡고 허름한 집, 루게릭병에 걸려 침대에 꼼짝도 하지 못하고 누워있는 아내 백연숙(63) 씨와 그런 그녀의 곁에서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 남편 상배(68) 씨 부부다. 침대에 눕기 전 아내는 종종 길가에서 쓰러지곤 했다. 단순 과로인 줄 알았지만 이후 병원에서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아내가 쓰러진 원인은 치료법도 알 수 없는 루게릭병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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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법도 한데 남편은 그저 아내가 살아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 남편의 마음을 아는지 눈물을 흘리는 아내, 남편은 이제 아내의 눈빛만 봐도 마음이 읽힌다. 사람들의 안타까운 시선을 사랑의 힘으로 버텨온 남편 상배 씨지만, 정작 그의 눈에 비치는 연숙 씨는 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여인이다.
상배 씨는 아내 연숙 씨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만나자마자 첫눈에 반할 만큼 예뻤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그 아내를 향한 상배 씨의 사랑은 외모 뿐 아니라 성실한 성격에 더욱 커져갔다. 상배 씨가 꼬박 세 달을 쫓아다닌 뒤에야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었다.
힘들게 얻은 아내인 만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내로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남편. 하지만 부부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 날 상배 씨가 농약 중독으로 쓰러진 것이다. 아내의 정성어린 간호 덕에 지금은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행복해 질 찰나, 이제 둘의 상황이 역전됐다. 갑자기 들이닥친 아내의 루게릭병. 남편은 아직까지 아내의 옛 보살핌을 잊지 못하고 있다. 요양원에 보내면 삶이 편해질 걸 아는 상배 씨지만 내 아내는 스스로 지키겠다는 상배 씨의 의지는 꺾을 수가 없다.
아내의 남은 생을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남편 상배 씨. 앞으로의 힘든 고난도 무사히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아픔을 사랑으로 승화시킨 상배 씨 부부, 그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부부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리얼스토리 눈’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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