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상영관 확대요청 쇄도…제2의 ‘님아’ 될까?

[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으며 심상치 않은 입소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개봉 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재관람 열풍을 일으키면서 턱없이 부족한 상영관 때문에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관객들의 요청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개봉 후 쟁쟁한 동시기 개봉작들을 제치고 실 관람객 평점 기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영화를 보고 평점을 남기는 남녀 관객 비율이나 연령별 참여율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점으로 봤을 때,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뿐만 아니라 메이저 투자배급사와 직배사 영화의 물량공세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이후 흥행 행보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개봉 후에 상영관이 확대되고 관객수마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비견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SNS를 통해 관객들의 자발적 상영관 확대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견’범죄 휴먼코미디. 미국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된 영화는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아빠와 함께 집까지 사라져 하루아침에 피자배달차를 지붕 삼아 살아가게 된 소녀가 집을 얻기 위해 도둑질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그린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