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신동엽과 성시경. 두 남자의 궁합이 더욱 깊어진 모습이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올리브TV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이하 ‘오늘 뭐 먹지’)는 늘 우리가 고민하는 간편하고 맛있는 음식 조리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MC로 활약 중인 신동엽과 성시경은 음식 조리하는 모습부터 먹방, 입담으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엉망진창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묘한 공감이 가는 음식을 좋아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신동엽과 수준급 요리 실력을 보여주며 왕성한 식욕을 뽐내는 성시경은 완벽한 ‘식(食)’ 궁합을 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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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선정은 대중들이 레시피나 식재료 등을 검색했던 점을 근거로 두 MC가 선호하고 해봤었던 음식 등을 충분한 상의해 정한다. 석 PD는 “시청자에게 재밌게, 맛있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 사람이 재밌고 즐겁게 해야 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그걸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고, 메뉴를 선정할 때 꼭 협의한다”고 밝혔다.
◇ 신동엽·성시경, 음식 취향, 그리고 제작진과 호흡…완벽한 삼합(三合)
MC로 나선 신동엽과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의 가장 적합한 MC다. 맛있는 음식에 미쳐있고, 남다른 음식 철학과 식욕이 왕성한 두 사람은 음식을 조리할 때부터 완성 후 시식을 할 때까지 맹활약을 펼친다.
‘음식’에 미쳐 있는 두 남자는 어떻게 ‘오늘 뭐 먹지’와 함께하게 됐을까. 석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신동엽과 꼭 하고 싶었었다. 음식을 너무너무 좋아하고 잘 먹지만 잘 하지는 못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대입시킬 수 있고 그걸 굉장히 친숙하고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신동엽이라고 생각했다. 본인도 워낙 관심이 있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동엽과 같이 할 사람을 찾았는데, 성시경이 신동엽과 개인적으로도 너무 친하고 음식으로도 인연이 많더라.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먹는 것에 대한 취향 선호도가 굉장히 비슷했다. 그래서 둘이하면 되게 재밌겟다는 생각을 했다. 성시경은 실제로 혼자 살면서 음식을 많이 해보기도 했다. 그래서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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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MC나 제작진이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모두 다 좋아하는 걸 일로 하다보니까 팀워크도 좋고 현장 분위기도 좋다”고 덧붙였다.
◇ ‘오늘 뭐 먹지’를 신뢰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오늘 뭐 먹지’는 ‘음식’을 소재로 한 여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을 두기 위해 많은 노력을 가하고 있다. MC 2명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수많은 카메라가 동원되고 있다. 현재 ‘오늘 뭐 먹지’에는 10대의 카메라가 사용되고 있으며, 지미짚만 해도 2대를 사용 중이다. 이는 보통 2명이 진행할 때 사용하는 4~5대 카메라보다 두 배는 많다.
10대의 카메라는 도마 위를 포착하거나 끓는 냄비를 잡고 MC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까지 모두 캐치하는 등 현장에 모든 걸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소리 역시 리얼하게 담기 위해 현장에 있는 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석 PD는 “‘오늘 뭐먹지’만의 매력은 신동엽, 성시경의 진정성인 것 같다. 음식을 너무 좋아하고 나 역시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 사석에서 얘기하기 한 번 시작하면 음식 얘기로 시작해 음식얘기로 끝날 정도”라며 “두 사람의 케미와 음식에 대한 진정성인 것 같다. 그냥 진행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MC, 스태프 모두 좋아하는 걸 하는 게 매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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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