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죽은 아이를 입양하려는 여성의 감동적인 사연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31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2003년 칠레에서 한 아이를 입양하겠다고 밝힌 한 여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문제는 입양하려는 아이가 죽은 아이었다. 아이를 버리는 것이 잦았던 당시 죽은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그녀의 말에 사람들은 그녀가 아이를 버린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했고, 남편조차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 사진=서프라이즈 방송캡처 |
하지만 그녀는 사망한 아이에게 ‘오로라’라는 이름도 붙여줬고, 엄격한 칠레의 입양절치를 밟아나갔다. 결국 그녀는 입양 허가에 대한 최종 재판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자신 역시 딸을 버리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어린 나이에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하게 됐다는 것. 뱃속의 아이를 원망해 딸을 출산해 버리려고 했다는 고백이었다. 그녀의 이야기에 법원은 숙연해졌고 결국 입양 허가 판결을 받았다.
남편 역시 아내를 의심했던 것을 사과했고, 그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던 사람들 역시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쓰레기 수거장에서 발견된 지 6개월 만에 오로라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그 후로도 그녀는 세 명의 아이의 장례를 더 치러졌다.
이는 영화로 제작돼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