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적재적소라는 말은 이럴 때 어울리는 게 아닌가 싶다.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 속 삽입곡들이 등장할 때 극은 더 살아나고 있다.
오는 20일 종영하는 ‘프로듀사’는 회를 거듭할수록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를 중심으로 한 사각 러브라인이 심화 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등장하는 삽입곡도 많아지고 또 다른 수혜자가 탄생하기도 한다.
가장 큰 수혜를 본 인물은 윤하다. 지난 6일 방송된 ‘프로듀사’ 8회에는 주인공들이 노래방에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고 이 때 신디 역의 아이유가 윤하의 ‘기다리다’를 선곡했다. 극 중에서 백승찬(김수현 분)을 짝사랑하는 신디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였던 ‘기다리다’는 아이유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졌고 방송이 끝나자마자 ‘기다리다’는 발매 9년 만에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같은 장면에서 또 다른 짝사랑남인 백승찬이 부른 ‘내 여자라니까’도 극 중 상황을 잘 보여준 예였다. 선배인 예진(공효진 분)을 짝사랑하는 백승찬은 후배인 자신의 마음을 어필하기 위해 연하남들의 대표곡인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불렀고 이를 눈치 챈 신디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프로듀사’ 5회에 등장한 이진아의 목소리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훈희가 불렀던 ‘무인도’라는 곡을 이진아가 리메이크 했고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솟아라 태양아 어둠을 해치고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등의 가사는 일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방송국 사람들의 모습과 맞물리면서 더욱 크게 와닿았다.
이외에도 커피소년의 ‘이게 사랑일까’, 짙은의 ‘티비쇼’(TV SHOW), 아이유의 ‘마음’, 루시드폴 ‘봄눈’ 등 다양한 곡들이 등장했다. ‘프로듀사’의 종영이 2회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곡들이 등장해 분위기에 녹아들어서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