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클라크 게이블, 마지막 연인 캐롤 롬바드 누구?…'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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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크 게이블/사진=MBC |
클라크 게이블의 해바라기 같은 사랑 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단 하나뿐인 사랑' 편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할리우드 대표 바람둥이 클라크 게이블의 사랑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레트 버틀러를 연기하며 톱 배우가 된 클라크 게이블. 5번의 결혼과 수많은 여배우와 염문이 끊이지 않았던 그는 사실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로맨티스트였습니다.
1960년 할리우드 장로병원에서 눈을 감을 때까지 그는 한 여자만을 그렸습니다.
그녀는 바로 영화 '사느냐 죽느냐' '스미스부부' 등에 출연한 1930년대 후반 최고의 여배우 캐롤 롬바드.
그러나 두 사람은 '그녀의 남자는 없어'라는 영화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캐롤 롬바드는 클라크 게이블이 바람둥이라는 편견이 있었고 4년 후 재회에서도 두 사람은 크게 싸웠습니다.
결국 클라크 게이블은 그녀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습니다.
어린 시절 친모가 죽고 계모에 손에 맡겨져 학대를 당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계모의 학대에서 도망쳐 방황했고 이후 자신에게 친절한 연상의 여자들에게 모정을 느꼈습니다.
이에 23세때 14세 연상 조세핀 딜런과 결혼했고 이후 30세때 17세 마리아 랭햄과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클라크는 사회적 지위와 돈을 이용해 자신을 구속하려는 여자들에게 정착하지 못했고 계속 방황했습니다.
클라크 게이블의 이야기에 캐롤 롬바드는 그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차츰 가까워져 1939년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고 1942년 1월 결혼 3주년 기념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 사고로 캐롤 롬바드가 사망했고 그는 술에 취해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는 공군에 입대하겠다고 선언, 공군에서 배운 조종술로 종종 캐롤 롬바드가 탑승했던 비행기가 추락한 곳을 찾아 그녀의 유품을 찾았습니다.
수년의
전쟁이 끝난 후 그는 영화계에 복귀, 두 번의 결혼식을 더 올리지만 그녀들의 모습은 캐롤과 꼭 닮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심근경색으로 그는 쓰러졌고 결국 캐롤 롬바드의 곁에 안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