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편지로 심경 고백…“부족한 아빠이지만 책임을 다하겠다”
[김조근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친자 확인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7일 김현중의 법률 대리인은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낳은 아기 친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현중의 부모 요청을 받고 법률대리인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가 마련한 자리다.
이날 이재만 변호사는 현재 군복무 중인 김현중이 직접 쓴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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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중 |
편지에 따르면 김현중은 “제가 친자 확인을 거부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9월 12일 아이가 태어난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9월 초에 태어난 사실도 몰랐습니다. 군 입대 전에 친자 확인을 위해서 이미 모든 서류와 심사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아이의 출생 여부를 의심해서가 아닙니다. 제가 친자 확인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법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아빠이지만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할 말이 많지만, 제가 판단해선 안 될 말이기에 얼굴 보고 싶고 궁금하지만 당당하게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아이에 대해선 어느 곳에서도 노출이 안 됐으면 합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욱 성숙해지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A씨는 임신한 상태에서 김현중에게 맞아서 유산했다고 위자료 명목으로 김현중에게 16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3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A씨는 이달 초 출산했다. 아이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을 우려해, 성별이나 출산 날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양측의 3차 변론기일은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