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이 열 번째 종목으로 유도를 선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예체능’에서는 원년멤버인 강호동, 정형돈을 비롯해 씨엔블루 이종현, 배우 이재윤, 고세원, 이훈 등 연에인 무도능력자들이 대거 출연하며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코치로는 유도선수 조준호와 이원희가 출연하며 유도팀 출범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씨름선수로 활약했던 강호동과 합기도 유단자 정형돈은 멤버들을 만나기 직전, 기본 낙법과 엎어치기 등 기술을 주고받았다. 강호동과 정형돈은 지난 수영 종목 때 부진했던 것과 달리, 기본기를 제대로 갖춘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유도를 배웠던 이종현과 고세훈, 주짓수 능력자 이재윤, 프로 복서 자격을 갖춘 이훈 등은 갖춰지며 역대급 드림팀 탄생을 예고했다.
↑ 사진=예체능 캡쳐 |
기본기를 확인한 멤버들은 곧바로 코치들을 만났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초유의 판정논란으로 대중의 머릿속에 깊게 각인된 조준호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조준호는 서글서글한 얼굴로 의외의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강호동은 감독이었던 이원희에게 조준호의 한을 풀어주자며 기술을 걸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준호는 다양한 기술을 걸며 “굉장히 행복하다”고 미소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친절히 상황극을 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여성분들 힐 신고 걸어가다가 다리가 꺾일 때가 있지 않나”며 “3초간 기다리다가 능청스럽게 일어나야 한다”며 뻔뻔함을 강조한 유도 기술을 선보였다. 이종현은 “방송 보는 것보다 웃긴 거 같다”며 조준호에 대한 예능감을 칭찬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시청률 부진을 겪었던 ‘예체능’은 발군의 실력자들과 이들 조합에 터져 나오는 의외의 예능감으로 무장하며 또 한 번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시청률 반등에 성공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