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MBN스타 유지훈 기자] ‘장영실’이 ‘정도전’에 이어 KBS 대하드라마의 부흥기를 이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29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KBS 드라마센터에서는 KBS1 주말드라마 ‘장영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영조 PD, 송일국, 김상경, 박선영, 이지훈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2월28일 있었던 제작발표회 이후 약 한달 만의 공식인 자리였다. 지난 2일 첫 방송했던 ‘장영실’은 시청률 11.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24일 방송된 8회에서는 14.1%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2014년 인기리에 종영했던 ‘정도전’보다 빠른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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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
김 PD가 말했던 공익성은 바로 대하사극에 교훈적인 내용을 담는다는 것이다.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하되 재미를 위해 장영실이 만들었던 발명품이 함의하는 내용도 녹여낸다. 이는 대하사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요소로, 어린 시청자 층에는 교육적인 영상물로 접하게 된다.
↑ 사진=KBS |
제작발표회 당시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질의응답에 임했던 송일국도 이젠 어깨의 짐을 내려놓았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노예 차림이었던 그는 이날 말끔한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말하면서는 배우들이 찍어서 공유했던 동영상을 직접 보여주며 “드라마를 찍다가 이렇게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보기는 처음”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 사진=KBS |
최근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한파는 ‘장영실’ 촬영 현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박선영은 “새만금 갯벌에서 촬영이 있었다. 내 인생에서 더 추운 날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 다음날 폭설이 왔다. 그런데 배우들이 촬영을 하고 있더라. 이건 정말 목숨 걸고 촬영하는 거 같았다”고 말해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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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