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데이' '커터' '수색역', 비슷한 듯 다른 청춘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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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방황과 갈등을 그린 한국영화들이 3월 대거 개봉한다.
'커터'(감독 정희성, 30일 개봉)와 '글로리데이'(감독 최정열, 24일 개봉), '수색역'(감독 최승연, 31일 개봉)이다. 청춘들의 복잡한 내면을 비슷한 듯 다르게 담아냈다.
영화 '커터'는 술에 취한 여자들이 사라지는 밤, 그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유명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다뤄졌던, 만취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 괴담이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
최태준이 술에 취한 여성을 노리는 고등학생 세준 역할을 맡아 그동안 한 번도 보여주지 않던 차갑고 날 선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시후는 세준에게 휩쓸려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 전학생 윤재로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영화 '글로리데이'는 추억 만들기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 날을 가슴 먹먹하게 담아냈다. 류준열과 엑소의 수호, 지수, 김희찬이 주연을 맡아 역경을 겪는 스무 살을 연기했다. 우정과 의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먹먹하게 한다. 최정열 감독은 단편영화로 쌓은 실력으로 장편영화 신고식을 치른다.
영화 '수색역'은 1990년대 후반 재개발 지역으로 꼽히던 서울 은평구 수색동을
2014년 2월 촬영을 마쳤지만, 2년 만에 관객을 만나게 됐다. 앞서 2015 몬트리올국제영화제 포커스 온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