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불법 영상 파일 배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 3월, 영화 ‘스포트라이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스포트라이트’가 지난 2월24일 개봉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토렌트와 SNS 등에 불법으로 배포되는 것에 강경 대처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불법 파일을 온라인상에 게시하거나 배포, 유통, 공유,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며, 이는 영화 시장을 위축하고 저해시키는 행위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었다. 또한 이런 일련의 불법적인 영상 파일 배포에 대해서는 어떠한 합의도 없이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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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영화 ‘룸’의 수입사 (주)콘텐츠게이트, ‘사울의 아들’ 수입사 (주)비트윈 에프앤아이 측 또한 ‘스포트라이트’처럼 불법 영상 파일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표출하고 있다. 최초 유포자 및 게시자 그리고 해당 영상을 다운로드 받은 모든 사람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요구할 것이라는 공통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다시 불법 영상 파일 배포가 더욱 성행하고 있다. 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를 이용한 파일 배포, P2P사이트를 통해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것이 그 문제의 이유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을 예로 들면, 다양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파일도 이들 가운데 포함돼있다. 게시자가 영상을 게재한 뒤, 친구들을 댓글에 소환해 이를 공유하며 더욱 많은 이들이 불법 영상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유튜브를 통한 영화 파일 업로드도 가능해, 이런 사이트를 이용해 불법 영상이 배포되고 있다.
P2P 사이트의 영화 공유도 심각한 지경이다. 외국 영화 같은 경우, 개봉 시기가 한국보다 빠르기 때문에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되기 전부터 각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배포되는 상황.
이 같은 불법 영상 파일 배포는 영화 시장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의 피해를 떠나,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 수입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짓밟는 일이다 다름없다. 한창 ‘굿다운로더’ 캠페인이 펼쳐지던 그 때의 목소리를 다시금 떠올릴 필요가 있는 시점이 돼버린 것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