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BIFF, 태풍 차바 영향…개막식 진행 우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가 개막을 하루 앞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부산은 태풍 탓 많은 비가 행사장에 들이닥쳤다. 특히 야외무대 인사, 핸드프린팅 등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비프빌리지가 파손되면서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개막식 행사 준비도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주변이 물로 가득 찼고, 막바지 장비 설치 등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한 해안가도 물폭탄으로 시민들이 대피해야 했다.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진행하는 오픈토크는 장소를 비프빌리지에서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으로 변경했다. 영화제 측은 다른 행사들도 장소를 바꿔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영화제 측은 5일 "비프빌리지의 피해가 적지 않아 걱정"이라면서도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진행되는 전야제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 폐막작은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69개국 301편의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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