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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비하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정이랑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이랑은 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저의 잘못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어제 ‘SNL 코리아8’을 통해 방송된 엄앵란 선배님의 성대모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고 계시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제가 잘 알지 못해서 저지른 잘못입니다. 누군가를 표현해낸다는 것은 그만큼의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제가 그 부분을 간과했습니다”며 사과했다.
이어 “잘 몰랐다는 걸로 저의 잘못이 면피될 수 없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방송에 나오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엄앵란 선배님께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고 거듭 사죄했했다.
앞서 tvN ‘SNL코리아 시즌8’ 측은 이날 오전 “이번 시즌8 초반부터 정이랑 씨가 ‘김앵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데 엄앵란씨의 개인사를 모른 채 노래 가사를 자신의 이야기에 빗대어 애드리브를 하다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제작진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 드리며, 재방송 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전날 ‘SNL8’에는 걸그룹 마마무가 메인 호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불후의 명곡’코너에서 배우 엄앵란 분장을 하고 등장한 크루 정이랑의 방영분이 문제가 됐다. 정이랑은 마마무 화사와 대결하던 중 가슴이란 단어가 가사에 등장하자 엄앵랑 성대모사를 하며 “나는
이에 실제로 지난해 말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한 쪽 가슴을 절제하는 엄앵란을 비롯, 유방암 환자를 모욕하는 언사라고 지적이 나왔고 논란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제작진에 이어 정이랑 역시 공식 사과했으나, 거듭된 논란의 연속 속에서 네티즌들의 공분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iki2022@mk.co.kr